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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IO 위상 확인한 '바이오플러스'…세계 무대 일보전진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K-바이오가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3(BIOPLUS-INTERPHEX KOREA 2023 이하 BIX)를 통해 또 다시 한번 그 성장성을 확인했다.지난해 행사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는 데 의미를 뒀다면 올해는 실질적인 글로벌 무대 진출을 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 BIX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세계 14개국에서 200개 기업의 총 400개 부스가 운영됐다.특히, 영국, 미국 등 타 국가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쌍방향 소통을 통한 위상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제약바이오 산업 아우르는 전시…다양성‧확장성 성과"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3이 14일까지 전세계 14개국에서 200개 기업, 총 400개 부스라는 최대 규모로 3일간의 일정에 막을 내렸다.이번 BIX는 한국바이오산업의 어려움을 극복하며 더 굳건히 성장해 나가자는 의미의 'Revamping the Industry'라는 슬로건과 함께, 바이오산업의 K-BIO의 최신 트렌드를 담는 데 집중했다.행사는 크게 ▲콘퍼런스 ▲기업 전시 ▲파트너링 ▲오픈이노베이션 스테이지 등으로 구성됐으며, R&D부터 제조공정, 물류, 패키징, 디지털 헬스케어, 첨단 바이오 등 바이오와 융합되는 여러 기술을 담았다.이번 행사는 ▲콘퍼런스 ▲기업 전시 ▲파트너링 ▲오픈이노베이션 스테이지 등으로 구성됐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의 경우 부스에서 기술에 대해 눈으로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디지털 헬스케어, 물류, 패키징 등이 중심이 되는 기업의 경우 실제 상품을 전면에 내세운 만큼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도 이어졌다.한국바이오협회 고한승 회장은 "콘퍼런스와 전시, 파트너링 및 부대행사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바이오 종합 컨벤션이라는 취지에 맞도록 노력했다"며 "협회는 내년에도 해외 참여를 늘려 국내 바이오 산업계와 해외 투자자가 직접 네트워킹할 수 있는 장으로 격을 높여 나가겠다" 고 밝혔다.실제로 올해 열린 BIX는 해외 참여가 늘어나, 글로벌 종합 바이오 컨벤션이라는 취지에 맞게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먼저 눈에 보이는 변하는 참여 부스의 숫자다. 지난해는 총 350개의 부스가 운영됐다면 올해는 이보다 50개가 늘어난 400개의 부스가 마련됐다.행사를 준비한 RX 코리아 전나래 차장은 "여러 특별관 중 CMO‧CDMO관의 경우 해외에서 빅5라고 하는 론자나, 후지필름 등의 기업이 더 큰 규모로 참석하게 됐다는 점이 의미가 있었다"며 "바이오 산업이 한국에서 커지는 것이 행사 참여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번 행사는 지난해 대비 50개의 부스가 늘어나면서 규모면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이 같은 이유로 현장에서 진행했던 리부킹 즉, 내년 행사 참가를 미리 신청하는 것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다는 게 전 차장의 설명.현장에서 만난 A 바이오 대표는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바이오 행사 참여 기회가 많아지다 보니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회사의 인지도가 높아진 것인지 행사 참가자가 많아진 것인지 모르겠지만 부스 문의도 작년 대비 많았고 내년 참가에도 긍정적으로 생각 중"이라고 언급했다."CDMO 한국 아시아거점 충분"…글로벌 협업 관심↑앞서 언급된 것처럼 이번 행사에서 눈여겨볼 수 있는 부분 중 하나는 글로벌 CDMO 기업의 참여다. 지난해에도 참석했지만, 규모를 키웠다는 점에서 한국제약바이오산업의 주목도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시각.한국바이오협회 이승규 부회장은 "올해 전시는 글로벌 CDMO가 다 참석했는데 이는 전세계 글로벌 바이오 산업의 에코시스템에서 한국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한국의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치를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BIX는 글로벌 CDMO기업들이 참석하며 한국시장의 문을 두드렸다특히, 글로벌 CDMO 회사들은 한국이 바이오벤처가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새로운 마켓을 확장하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론자 이민정 차장은 "올해는 한국이 중점으로 보는 곳 중 하나로 바이오텍이 많다 보니 개발적인 부분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있다"며 "전체 바이오 산업으로 봤을 때 벤처와 같은 작은 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많은 만큼 론자도 역할을 할 예정으로 실제 CGT나, mRNA 등에 대한 문의가 있었다"고 밝혔다.또 우시바이오로직스 김신환 이사는 "아시아로 봤을 때 바이오텍 회사들이 중국과 한국에 많이 위치해 있어 시장 확장의 측면에서 접점을 만들고 있다"며 "에이비엘바이오, 레고켐바이오 등 한국 벤처 기업의 키 플레이어들이 고객으로 이미 있어 한국 제약회사들이 고부가 가치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전시장에서 주목받은 것은 국가 단위의 참가가 늘어났다는 점.영국대사관은 올해 기업 중심으로 부스를 꾸리며 지난해보다 더 적극적인 접점마련에 나섰다.영국대사관이 부스는 물론 '영국 생명과학 동향과 미래 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캐나다, 호주 그리고 미국의 경우 대사관 부스와 별개로 버지니아주와 오하이오주 부스가 자리했다.과거에는 국내기업이 해외바이어에게 투자를 받거나 협력을 위해 기술 가치를 어필했다면 이제는 영국 등의 국가에서 참석해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는 것. 이는 미국 바이오 USA가 국가 단위의 부스를 설치해 시너지를 내는 모습과 흡사하다.천 차장은 "이번 행사 한 주 전에 일본에서 바이오 행사가 있었음에도 작년보다 일본기업의 참여가 늘었다는 점에서 한국 시장에 관한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외국인 투자자나 기업이 비즈니스를 풀어내는 포인트를 잡은 행사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국 생명과학 동향과 미래 전망' 세미나 모습.가장 큰 규모로 부스를 설치한 영국대사관은 전시 외에도 세미나가 실제 관심으로 이어진 모습.현장에서 만난 관계자는 "지난해는 투자 유치를 목적으로 작게 부스를 참여했다면 올해는 부스를 키워 영국기업의 최신 이노베이션 등을 소개하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며 "영국이 마켓 크기나 생명과학 분야에서 강점이 있기 때문에 기업 위주로 이러한 점을 알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또 버지니아주 경제개발국 한국사무소 부스 담당자는 "국내기업이 미국에 진출하는 것을 도와주거나 버지니아에 한국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진출할 때 도움을 주는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며 "샌디에고나 보스턴 등과 비교해 버지니아가 후발주자이기는 하지만 다른 장점들을 알리기 위한 홍보 통해 접점을 만들고자 주 정부 차원에서 관심을 가지고 진행 중이다"고 강조했다.이밖에도 국 옌타이 황발해신구가 설명회를 열고 한-중 양국 바이오 산업 간 협력 추진하거나 트비아 경제부 장관이 방한해 MOU 체결 또 미국바이오협회의 세션 진행 등 BIX를 통해 방한한 해외 공공기관과의 네트워킹도 적극 추진이 이뤄졌다.미국은 대사관은 물론 주 단위으 부스 참여가 있었다.삼성바이오에피스 시밀러 편의성 체험 눈길…투자 논의도 활발이와 함께 올해도 가장 큰 크기의 부스로 참여 소식을 알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우 최근 출시된 바이오시밀러들에 대한  정보 전달과 함께 자사 제품의 강점을 알리는 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이중 눈길을 끄는 홍보 포인트는 각 바이오시밀러 치료제의 적응증과 기전 등을 알리기 위한 홍보영상 기기. 영상 화면에 따라 치료제를 클릭하면 성분명과 실제 적응증에 따른 치료 부이, 그리고 어떤 기전으로 치료가 되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이외에도 AWS, 삼성바이오에피스, 싸이티바 같은 회사들이 부스전시에 참석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라고 하면 전문가들은 잘 알지만, 직관적으로 알기 어려운 경우도 존재한다"며 "전시이기 때문에 회사가 하는 역할과 치료제의 의미 등을 알리기 위해 준비했다"고 밝혔다.또 류마티스관절염을 앓는 환자들의 불편함을 느끼고 최신 제형의 주사기를 사용해 볼 수 있는 환자 체험 코너 '레이첼 돼보기(Becomming RAchel)' 역시 인상 깊었던 요인.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약 70%는 관절이 굳으면서 손을 사용할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데 이를 체험할 수 있는 장갑을 준비해 투여 방식에 따른 차이를 간접경험 할 수 있었다.장갑을 끼지 않은, 즉, 환자의 입장이 되지 않았을 때는 주사기 방식에 따른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장갑을 착용한 이후에는 겨울철 추위에 장갑을 여러 개를 껴서 손놀림이 불편한 것과 같아 주사 편의성의 강점이 느껴졌다.'레이첼 돼보기(Becomming RAchel) 체험 모습한편, 이번 BIX를 통해 협회는 바이오 산업계의 현안에 해결방안을 적극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을 촉진을 위해 한국바이오협회 산하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기업협의회를 발족하고, 투자 유치는 물론 신약개발, 규제 등 정책 이슈 등을 콘퍼런스 주제로 반영, 전문가들의 조언 통해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기회가 마련됐다.고 회장은 "올해 BIX를 통해 한국바이오산업계의 현재, 미래에 필요한 주제와 방향이 무엇인지에 집중했다"머 "산업계뿐만 아니라 산‧학‧연‧관을 잇는 보다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 내년에는 바이오 산업계를 아우르는 새로운 주제를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7-15 05:30:00제약·바이오

삼바-롯바 사례로 본 바이오인력양성 과제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롯데바이오로직스에 인력 유인활동을 중지해달라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발송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인력문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지난 9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롯데바이오로직스에 내용증명 3건을 발송했다.내용증면에 대한 내용은 모두 인력 유인활동을 중단하라는 것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력 유출이 영업 기밀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7월 롯데바이오로직스로 이직한 3명을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 법원으로부터 일부 인용 결정을 받는 등 롯데바이오로직스 출범 이후 인력 유출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상태다.이번 사례가 완전히 부합하지는 않지만 눈을 돌려보면 국내 바이오산업 성장에 따른 인력 부족 문제와도 무관해 보이지 않다.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급속한 성장세에 맞춰 늘 난제로 꼽히는 이슈 중 하나는 인력 부족에 대한 문제다.이러한 인력 부족 문제는 기존 제약바이오기업에서부터 시작해 바이오벤처 창업이 늘면서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것이 현실.여기에 더해 각 기업들은 단순히 인력 확충을 떠나 개발 중인 신약에 맞는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찾는 것이 더욱 어렵다고 호소를 이어가고 있다.특히, 최근 송도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반기 중 4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신규로 5공장~8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메가플랜트 계획, SK바이오사이언스의 본사와 연구소 이전 등 인력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 사례에서 보듯 대기업 간 인력 유출에 대한 문제도 있지만 반대로 중소기업, 바이오벤처가 더 큰 제약사로 인력 유출 이후 공백이 채워지는 것 역시 중대한 고민 중하나다.한국바이오협회 역시 보고서를 통해 "국내에 경험자나 전문가 풀이 많지 않은 만큼 인재 확보를 위한 기업 간 유치와 경쟁이 더 치열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하지만 인력양성의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러한 고민을 바이오산업 인력 선순환 생태계 조성으로 이어져야한다는 게 공통적인 시각이다.여기에 필요한 것은 신약개발과 마찬가지로 연속성을 살릴 수 있는 인내심이라는 생각이다.현장에서는 고급 핵심 인력이외에도 당장 실무를 뛸 수 있는 인력을 선호하는 상황에서 인력양성 과정과 현장에서 바라본 역량의 간극을 좁히기 위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지난해 한국바이오협회 고한승 회장은 성장하는 바이오산업이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리는 것이 아니라 내실을 다지는 부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라도 뒷받침하는 인력양성도 시급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결국 업계가 요구하는 인력의 요구도와 지원을 통해 이뤄지는 인재양성의 간격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가 향후 바이오인력양성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이다.결국 이러한 노력에 필요한 것은 절대적인 '시간'. 국내 바이오산업 성장에 필수 과제인 인력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해 정부와 기업 등이 슬기롭게 풀어나가기를 기대해본다.
2023-02-13 05:00:00오피니언

한국바이오협회 고한승 회장 2년 더…제8대 협회장 연임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한국바이오협회 고한승 회장한국바이오협회는 제8대 협회장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사장(61)이 지난 7대에 이어 연임됐다고 20일 밝혔다.새 이사장으로는 대상의 임정배 사장이 앞으로 2년간 우리나라 바이오 업계를 대표해 회원사들의 이익과 바이오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게 된다.이번 고한승 협회장의 연임은 지난 임기 2년간 정회원사가 34% 증가하는 등 바이오 산업계의 연대와 협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다.협회는 1982년 설립된 한국생명공학연구조합, 1991년 설립된 한국바이오산업협회, 2000년 설립된 한국바이오벤처협회 등 3개 기관이 2008년 11월 28일 통합해 출범한 국내 바이오산업계의 대표단체로 현재 605개 회원이 가입했다.(2023.1.19 기준)한편, 한국바이오협회 임원에는 부회장 21명, 이사 25명 및 감사 1명이 선임됐다.
2023-01-20 18:33:29제약·바이오

한국바이오협회-인천경제자유구역청, 개방형 혁신 방향 제시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좌)인천경제자유구역청 김진용 청장 (우)한국바이오협회 고한승 회장한국바이오협회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경제자유구역과 개방형 혁신 거점 도시(Open Innovation Hub City in Free Economic Zone)'를 주제로 '2022 글로벌 비즈니스 프런티어 포럼'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인천경제자유구역(IFEZ)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을 위한 이번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김진용 인천경제청장과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 등이 참석했다.세션별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미국 보스턴 바이오 혁신기관 전문가인 수잔 체이스(Susan Chase) 바이오랩스 비즈니스 부사장의 '바이오·헬스케어 산업과 혁신도시의 개방형 혁신전략'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이 진행됐다.또 세션 1과 2에서는 '바이오·헬스케어산업 개방형 혁신 추진방향'과 'IFEZ의 혁신생태계 조성사업의 성과와 방향'을 주제로 하는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유정복 인천시장은 "IFEZ는 국내외 금융기업·투자금융사·다국적기업 유치, 바이오·반도체·로봇·수소 신산업 육성 등의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개방형 혁신의 추진 방향을 산·학·연·병 등 혁신 주체들이 함께 논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은 "인천 송도는 세계적인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능력과 개발능력을 갖춘 기업들이 모인 대표적인 바이오클러스터다"며 "오늘 포럼을 통해 다양한 혁신 주체들과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개방형 혁신 전략을 구상하고 글로벌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중요한 방향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2-10-27 16:17:13제약·바이오
현장

K-BIO 위상 보인 '바이오플러스'…세계 진출 가능성 엿봤다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코로나 팬데믹을 지나 일상 회복 기대감 속에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수준을 보이고 세계에 알리자는 의미에서 마련된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2(BIOPLUS-INTERPHEX KOREA 2022-이하 BIX).이 자리에 참석한 바이오사들은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직접 대면을 통해 다양한 소통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다만, 아직 코로나 여파가 남은 상황에서 국내 제약사나 해외 바이어들의 참여가 아쉽다는 평가도 존재했다. 즉, 앞으로 국내 바이오벤처사들의 소통 창구를 더 늘려야 한다는 과제가 남았다는 의미다.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2(BIOPLUS-INTERPHEX KOREA 2022-이하 BIX)가 3일 공식적으로 막을 올렸다.BIX는 8월 3일부터 5일까지 코엑스에서 사흘 간 15개 국가에서 참가해 200개 기업, 350개 부스가 운영되고 있다.BIX 참관객은 컨퍼런스, 전시 및 파트너링 참가 인원이 7000명을 넘어설 전망으로 40의 세션에 120명의 연사가 다양한 바이오업계 이슈를 주제로 시각을 공유한다."제약바이오 산업 아우르는 전시…대면 마케팅 효과 긍정적"바이오·제약 산업의 전 밸류체인을 모두 아우를 수 있게 구성된 이번 전시는'World's Most Tangible Healthcare Convention' 이라는 주제에 부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구성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실제 이날 전시 카테고리는 ▲디지털 헬스케어 ▲실험 장비 및 분석 ▲제조 및 설비 ▲패키징 ▲물류 ▲바이오테크놀로지 ▲원료(의약품/식품/화장품) ▲서비스 ▲병원/대학 및 공공기관 등 다양하게 설정해놓은 모습.부스로 참여한 우정바이오 조민근 본부장은 "회사마다 상황은 다르겠지만 우정바이오는 대면 마케팅이 중요한 만큼 오프라인 행사가 열렸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고객과 접점을 만들어 바이오인프라를 홍보할 수 있고 실제로 방문해 문의를 하는 고객도 꽤 된다"고 말했다.이날 전시 카테고리는 바이오·제약 산업의 전 밸류체인을 모두 아우를 수 있게 구성됐다.또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의 경우 부스에서 기술에 대해 눈으로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디지털 헬스케어, 물류, 패키징 등이 중심이 되는 기업의 경우 실제 상품을 전면에 내세운 만큼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도 이어졌다.엑셀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작은 회사의 입장에서 긍정적인 부분은 마케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SNS 등 기존 홍보활동을 시도해도 현장 방문객만큼의 반응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우정바이오의 경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부스에 참여했는데 이외에도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단 등 바이오산업 육성 거점을 표방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이름이 눈에 띄었다.현장에서 만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이종석 바이오센터장은 "바이오산업이 최근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바이오제약 기업의 수나 성과 면에서 경기도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도에 위치한 바이오텍이 잠재력을 키울 수 있는 측면에서 어떤 거버넌스를 가져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판교의 IT 역량과 바이오기업의 기술을 융합하는 부분에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시너지를 낼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 역시 차세대 바이오산업 육성의 측면에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2 부스 모습."기술이전, M&A 등 소통 기회 마련…해외 바이어 참여율은 아쉬움"이번 BIX에서는 기업공개(IPO) 일변도인 국내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인수합병(M&A)이 앞으로 나아갈 길이라는 의견이 꾸준히 나왔다.현재 IPO시장이 여러 변수를 맞닥뜨리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오기업들이 투자를 받고 확장성을 담보하려면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미다.이를 위해서 BIX는 파트너링 기회를 마련해 신규 파이프라인을 찾고 있는 제약, 바이오기업, 헬스케어, 대학, 연구기관, 벤처, 스타트업 그리고 투자를 원하는 VC 등 400여개 기관이 함께하도록 했다.하지만 상대적으로 해외 바이어의 참여가 적어 파트너링 미팅 기회를 마련했지만 충분하지는 못했다는 시각도 있었다.바이오업계 A관계자는 "사전 파트너링이 가능하지만 시간이 2주정도 밖에 주어지지 않아 충분히 교감을 나누고 선정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며 "2주 기간마저도 파트너링 대상이 없다면 불가능하고 상대적으로 충분히 많은 해외바이어가 들어오지는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2는 파트너링 기회를 마련했지만 해외 바이어의  참석률은 아쉬움으로 남았다또 다른 바이오회사 B이사는 "다만 여러 전시 카테고리가 존재하는 만큼 신약 개발의 밀도는 조금 낮은 측면도 존재한다"며 "최근 제주도에서 열린 인터비즈 바이오 파트너링처럼 투자자, 바이오텍, 엑셀레이터, 법률업체가 미리 약속을 잡고 30분 단위로 계속 미팅을 하는 방식도 좋아 보인다"고 언급했다.또 현장에 자리한 온코클루 장세진 대표(서울아산병원 병리과)는 파트너링을 맺을 기회도 중요하지만 작은 바이오벤처 회사가 자신을 알릴 기회를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장 대표는 "큰 회사들은 부스에 사람이 많이 방문하지만 작은 기업은 여전히 자신을 알릴 기회가 부족하다는 생각이다"며 "파트너링을 하기 위해서는 회사를 인지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학회에서 1분내지 3분 대화와 같은 소규모 소통 기회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한국바이오협회 이승규 부회장은 BIX의 브랜드를 더 쌓아가면서 소통 기회를 더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 부회장은 "중국부터 시작해서 내년부터는 글로벌로 확장하기 위해 부스도 늘리고 소통기회도 늘려나갈 예정이다"며 "정책적인 부분에 기술적인 논의 기회를 만들어 차별성을 부여하고 바이오산업에 벨류체인의 상위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이번 행사에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단 등이 참여했다. 한편, 정부도 3년 만에 대규모로 열린 행사에 화답하며 바이오산업에 대한 육성 의지를 표했다.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이날 행사에 참여해 미래 먹거리 산업인 바이오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이어나가기 위해 민간 주도의 산업 육성 지원과 비대면 규제 완화 등 기업 애로사항 해소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장 차관은 "지난해 우리 바이오산업의 해외 투자도 급격히 늘어나 2016년 3억 달러였지만 지난해 10억 달러를 상회했다"며 "한국의 여러 장점으로 인해 세계의 바이오 기업들도 몰려오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과거와 달리 민간 주도로 기업 활력을 회복시켜 경제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규제와 세제 완화를 지원 중"이라며 "바이오분야도 앞으로 각종 세제 지원과 입지 공급을 중심으로 바이오산업의 민간 투자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2-08-05 05:30:00제약·바이오

15개국 200개 제약·바이오기업 한 자리에…'BIX' 개막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미래 산업으로 각광받는 제약·바이오헬스사업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2(BIOPLUS-INTERPHEX KOREA 2022-이하 BIX)가 3일 공식적으로 막을 올렸다.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2(BIOPLUS-INTERPHEX KOREA 2022-이하 BIX)가 3일 공식적으로 막을 올렸다.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BIX는 8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 간 15개 국가에서 참가해 200개 기업, 350개 부스가 운영된다.이번 BIX 참관객은 컨퍼런스, 전시 및 파트너링 참가 인원이 7000명을 넘어설 전망으로 4ㅐ의 세션에 120명의 연사가 다양한 바이오업계 이슈를 주제로 시각을 공유한다.바이오·제약 산업의 전 밸류체인을 모두 아우를 수 있게 구성된 이번 전시는'World's Most Tangible Healthcare Convention' 이라는 테마에 부합할 만한 다채로운 구성으로 준비됐다.주요 전시 카테고리는 ▲디지털 헬스케어 ▲실험 장비 및 분석 ▲제조 및 설비 ▲패키징 ▲물류 ▲바이오테크놀로지 ▲원료(의약품/식품/화장품) ▲서비스 ▲병원/대학 및 공공기관으로 구성된다.한국바이오협회 고한승 회장은 "국내 바이오산업은 상반기 수출 100억달러를 달성, 15대 수출통계에 당당히 진입하며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며 "국내 바이오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알아보고 발전을 위한 방안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이어 고 회장은 "BIX는 바이오기업의 실제 산업현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대한민국 바이오산업계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도록 바이오협회는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또 BIX 2022 특별관에서는 올해 바이오·제약산업 트렌드라고 할 수 있는 ▲CMO/ CDMO ▲디지털 헬스케어 ▲콜드체인 물류 ▲바이오소재/부품/장비를 소개한다.한국바이오협회 고한승 회장 등  VIP가 부스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이 중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및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전시 부스 운영이 특별히 관심을 모을 예정이다.파트너링은 신규 파이프라인을 찾고 있는 제약, 바이오기업, 헬스케어, 대학, 연구기관, 벤처, 스타트업 그리고 투자를 원하는 VC 등 400여개 기관이 함께한다.이밖에도 행사기간 바이오산업의 현주소를 점검하는 기조세션부터 최신 기술을 점검하는 기술세션 등 다양한 주제의 세션이 진행된다.특히, 정부 역시 바이오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글로벌 백신 허브 등 바이오 성장을 목표로 내걸은 상황.이날 개회식에 참여한 산업통상자원부 장영진 제1차관은 "우리나라 바이오 분야의 경우 2016년 해외투자가 3억불이었으나 작년에는 10억불까지 육박하며 늘어났다"며 "짧은 시간에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이렇게 발전하게 된 것은 관계자들의 노고 때문"이라고 말했다.또 장 제1차관은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제조역량을 위해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대규모 R&D를 지원할 것"이라며 "바이오생물학 분야와 소재부품장비, 전문인력 등 취약한 부분도 지원하고,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의료데이터와 비대면 규제 등도 해소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8-03 12:16:19제약·바이오
초점

제약·바이오 성장 딜레마 '인력난'…악순환 고리 해법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급속한 성장세에 맞춰 늘 난제로 꼽히는 이슈 중 하나는 인력 부족에 대한 문제다.이러한 인력 부족 문제는 기존 제약바이오기업에서부터 시작해 바이오벤처 창업이 늘면서 더욱 심각해 지고 있는 것이 현실.여기에 더해 각 기업들은 단순히 인력 확충을 떠나 개발 중인 신약에 맞는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찾는 것이 더욱 어렵다고 호소를 이어가고 있다.결국 단기적인 인력 유인책과 함께 긴 호흡의 인력 양성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 현재 정부의 정책적 지원은 물론 산업계의 자구책이 시너지가 나야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바이오산업 인력 매년 증가세 불구 여전한 '인력 부족'1일 제약바이오산업계에 따르면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제약바이오산업이 성장하면서 전문 인력 부족 문제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실제로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작년 한해에만 협회 회원사 교류회를 통해 약 100여명의 CEO 또는 임원들이 참여해 애로 사항을 공유한 결과 가장 비중 있게 다뤄진 공통적인 문제는 인력 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역량 있는 인력을 채용하기 어렵다는 점과 핵심 인력들의 이직으로 이중고를 겪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2018년도부터 바이오분야는 벤처캐피탈 신규 투자 규모 전체 업종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민간 자금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며 "바이오기업의 IPO 확대 등 성공 사례가 증가로 바이오분야 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기존 대기업들도 투자를 늘려가면서 인력 채용이 활발해지고 인력 부족현상이 심화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다만, 제약바이오산업 성장에 따라 인력요구도가 늘어나면서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인력 자체는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바이오협회가 최근 발간한 '2020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보고서'를 살펴보면 2019년 4만8683명이었던 바이오산업 인력은 2020년 5만3546명으로 약 5000명가량(10%) 증가했다. 이는 2018년에서 2019년 당시 약 2000명이 증가한 것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또한 실태조사에 응한 939개 기업 중 68.9%가 바이오산업부문 인력채용 계획이 있다고 응답해 한동안 바이오인력 채용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한국바이오협회 2020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보고서 일부발췌.다르게 해석하면 산업 인력 풀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산업이 요구하는 인력 요구도를 채우지 못하고 있거나 기업별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의미다.이에 대해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당연한 말이지만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인지도 부족과 처우 문제로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청년들의 수도권 선호 현상으로 기업규모를 떠나 지방에 소재한 바이오기업들은 인재 확보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AI신약을 개발 중인 바이오사 A대표는 "인력부족 문제는 기업의 크기를 막론하고 공통적으로 느끼는 부분인 것 같다"며 “다만 같은 보수라도 상대적으로 더 큰 기업을 선호하기 때문에 원하는 직군을 뽑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고 강조했다.임상개발부터 마케팅까지 필요한 인력도 다양바이오벤처기업의 핵심은 신약개발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러 전문 분야가 존재한다. 기업이 가장 부족을 호소하는 분야는 어디일까?임상개발 분야에서 가장 많은 인력을 요구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인허가부터 마케팅까지 광범위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는 게 한국바이오협회의 시각이다.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직종과 직무를 가리지 않고 대부분의 분야에서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임상개발의 경우 인력이 늘 부족하다"며 "또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인력이 부족하다는 호소도 빈번한데 경험과 노하우가 중요해 교육프로그램만으로는 커버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특히, 바이오업계는 신약개발에 도전장을 내민 기업이 늘어나면서 인허가 인력의 부족을 지속적으로 호소하는 모습이다.바이오업계 B관계자는 "인허가 인력은 늘 부족하고 신입사원 채용으로는 요구되는 퍼포먼스를 내기 어렵기 때문에 경력직을 선호하게 된다"며 "결국 한정된 인재 풀에서 서로 뺏고 빼앗기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그는 이어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기업들이 신규인력을 채용해 성장시키기보다 당장 써먹을 수 인력을 요구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내부 인력 양성 시 발생하는 이직 부담에 대한 해법을 찾는 것도 내부적인 고민 중 하나다"고 밝혔다.자료사진또한 인허가 인력에 대한 문제는 기업뿐만 아니라 이를 심사하는 규제기관 즉,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발생하고 있다.식약처는 지난 달 28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바이오헬스 산업의 핵심인 첨단 과학기술 기반 의료제품의 신뢰성 검증과 신속한 제품화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예측 가능한 심사기준의 선제적 마련을 강조했다.기존에 사례가 없던 첨단바이오의약품의 등장에 맞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겠다는 의미. 이는 바이오사가 느끼는 애로사항과 맞닿아 있기도 하다.기존에 제품화된 사례가 없던 신약개발을 시도하고 있는 바이오기업의 경우 임상허가를 받거나 GMP를 준비하는 단계에서부터 허들을 느끼고 있다는 지적.결국 기업 내의 인허가 인력뿐만 아니라 이를 심사하는 규제기관의 인력 확충도 필수적이라는 의견이다.엑소좀 신약개발 기업 C대표는 "첨단의약품 개발은 가이드가 없는 겨우 임상허가를 받는 과정부터 허들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다양한 기술을 다룰 수 있는 심사전문 인력이 보강되는 등의 노력이 동반돼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또 다국적제약사 D관계자는 "국내 규제가 글로벌 수준을 맞추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전문심사인력이 확보돼야 하지만 인력규모는 비슷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코로나 상황에서 봤듯이 제한된 인원으로는 허가지연이 불가피한 만큼 선진제도를 가져가기 위해 충분한 전문인력 보강이 시급하다는 생각이다"고 덧붙였다.바이오 인력 양성 결국 '민‧관‧학' 연계 장기플랜제약바이오업계 전반에서 전문인력 부족을 호소하는 만큼 인력 양성을 위한 노력도 이뤄지고 있다.결국 업계가 요구하는 인력의 요구도와 지원을 통해 이뤄지는 인재양성의 간격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가 향후 바이오인력양성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한국바이오협회 고한승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밝힌 것처럼 성장하는 바이오산업이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리는 것이 아니라 내실을 다지는 측면에서도 이를 뒷받침 하는 인력양성은 시급한 문제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한국바이오협회는 지난 1월 최근 5년간 다양한 인력양성 및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133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했다고 밝혔다.협회가 운영 중인 프로그램은 크게 2가지로 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을 교육해 지원하고 재직자를 재교육하는 방식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정부의 관점에서 살펴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바이오헬스규제학과를 통한 규제인력양성과 최근 WHO가 대한민국을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 허브로 선정 등을 통해 장기적 비전을 가진 인력양성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다만, 이러한 노력에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는 정부와 기업 등이 함께 풀어나가야 할 과제로 언급됐다.FDC규제과학회 손여원 회장은 "인력 양성을 지금 시작하지만 졸업까지도 몇 년이 걸리고 규제과학 제도변화에 대한 부처 간 시각도 맞춰나가야 할 것으로 본다"며 "인재양성은 지속적으로 오래 갈 수 있는 방법이지 바로 효과가 나는 방법이라고 생각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이밖에도 일부 기관의 노력만으로는 인력양성에 필요한 인프라와 전문가를 감당할 수 있는 만큼 협업을 보다 활성화 시켜 시너지를 내야한다는 입장이다.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에서 바이오 인력양성에 관심을 두고 투자를 계속 늘려왔지만 산업 자체가 성장세 속에 계속 커지고 있다"며 "더 많은 혁신기관들이 교육과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운영해야 그 수요를 맞출 수 있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대한민국이 선정되면서 더욱 많은 혁신주체들이 바이오분야 인력양성에 참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협회의 인력양성 경험과 네트워크가 필요한 기관들이 있다면 언제든 협업할 계획으로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 갈 기회를 마련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2022-04-04 05:30:00제약·바이오

"성장계기 맞은 K-바이오 역량확보‧내실화 고민 필요"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K-바이오기업은 준비된 사업 역량과 코로나라는 기회를 통해 도약했다.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을 때 잡을 수 있도록 준비와 도전이 지속돼야 한다."지난 2년간 코로나 대유행 상황에서 국내 바이오산업의 생산과 수출이 최대 증가폭을 기록한 가운데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역량확보와 내실화가 강조되는 모습이다.한국바이오협회 고한승 회장.한국바이오협회 고한승 회장은 28일 신년포럼 신년사를 통해 바이오업계가 코로나 이후 또 다른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역량확보를 언급했다.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바이오협회가 공동으로 진행한 바이오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산업의 생산과 수출 모두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또한 코로나로 인한 전세계적 바이오 수요와 체외진단기기 수출 증가 등의 이슈로 우리나라 바이오 수출은 사상 최초로 10조를 돌파하기도 했다.이러한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한국바이오협회의 신규 회원사 역시 창립이래 가장 많이 증가하면서 외형적으로도 한 단계 성장했다는 게 고 회장의 평가.올해 회장 취임 2년차인 고 회장은 바이오 산업계 성장을 위해 역량확보와 ESG 경영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회장은 "코로나를 모멘텀으로 성장한 K-바이오 기업은 기술력은 물론 생산력, 그리고 적절한 시장예측 등의 준비된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도약했다"며 "계속되는 위기 상황을 돌파해 도약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역량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역량확보를 위해서 글로벌 무대에 뒤처지지 않을 기술과 생산력을 위한 투자가 지속돼야한다"며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을 때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준비와 도전을 계속 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고 회장은 기업의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ESG가 미래 기업 경영의 필수 요소인 만큼 이에 대응한 준비를 돕겠다고 전했다.고 회장은 "ESG가 미래 기업 경영의 필수 요소로 다가왔고 협회도 바이오기업의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ESG 사무국 조직을 구성했다"며 ESG 대응에 필요한 정보와 맞춤형 컨설팅 등을 제공해 바이오 산업계에 ESG 운영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끝으로 고 회장은 "바이오산업의 역량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정책제안과 교류의 기회를 만들겠다"며 "바이오 정책, 인력 양성, 스타트업 육성, 오픈이노베이션의 활성화 등 국내 바이오산업의 내실화를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01-28 17:10:00제약·바이오

종근당바이오, 보툴리눔톡신 생산 전용 오송공장 준공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종근당바이오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보툴리눔톡신 전용 생산시설인 오송공장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10일 충청북도 청주시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열린 종근당바이오 오송공장 준공식. (우측부터) 종근당 김영주 대표, 한국바이오협회 고한승 회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 청주시 임택수 부시장, 종근당바이오 이정진 대표, 종근당홀딩스 김태영 대표, 충북도청 신형근 경제통상국장, 벨이앤씨 이환영 대표 오송공장은 미국 cGMP 수준의 최첨단 설비를 갖춘 보툴리눔톡신 전용 생산 공장으로 2019년 6월 착공해 올해 준공됐다. 약 457억원을 투자해 2만 1501㎡(약 6500평)의 대지에 연면적 1만 3716㎡(약 4200평) 규모로 건설됐으며 연간 600만 바이알의 보툴리눔톡신 생산 능력을 갖췄다. 향후 연간 1600만 바이알까지 생산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오송공장에서 생산하게 될 보툴리눔톡신 A타입은 유럽 소재 연구 기관과의 라이선스 도입계약을 통해 출처가 명확한 균주를 이용해 종근당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완제의약품이다. 종근당바이오 이정진 대표는 기념사를 통해 "오송공장은 종근당바이오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보툴리눔톡신 사업 진출의 신호탄이자 전초기지"라며 "향후 미국 cGMP, 유럽 EU-GMP 승인을 추진하여 보툴리눔톡신 사업 분야에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10 15:20:05제약·바이오

바이오 성장속 RA 인력 하늘의 별따기...인력난 본격화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바이오산업의 성장과 함께 바이오벤처 등 업계 진출이 늘어나고 있지만 인력확보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한정된 인력풀 안에서 수요가 늘어나다보니 대형제약사 대비 소규모 바이오사는 어려움이 더 크다는 것이다. 바이오산업이 성장하면서 전문인력풀 부족에 대한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있다. 실제 한국바이오협회 고한승 회장은 지난 2월 "인력풀이 부족하다보니 배출되는 인력과 필요한 인력의 부조화가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며 "짦은시간 내에 인력양성이 체계적으로 이뤄져 산업계에서 즉시 활용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업계가 느낀 문제의식을 재 확인시켰다. 정부가 우선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곳은 공정분야. 지난해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제약바이오 업계의 인력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바이오공정 인력양성 사업의 공동 추진과 운영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0년부터 향후 6년간 약 6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의약품 제조 품질관리 기준(GMP) 수준의 실습 시설을 구축하고, 선진 바이오공정 교육시스템인 아일랜드 NIBRT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한다는 게 핵심. 최근 바이오의약품 국내 생산량은 급증하는 추세지만 그간 업계에서 현장형‧실무형 전문인력 부족 문제 지적한 만큼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 것이다. 신약 임상 늘어난 바이오…RA 인력 필요성 증대 하지만 아직 신약 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는 중소바이오사의 경우 공정보다 인력확보다 더 시급하다고 느끼는 분야는 RA인력이다. RA는 Regulatory Affairs의 약자로 의약품의 연구, 개발, 사용, 사후관리까지 허가·심사 과정 전주기에 관여하는 인력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RA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규제기관 대응을 담당하기 때문에 신약개발을 진행 중인 바이오사에서 핵심 인력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RA전문인력이 매우 부족하다는 것. 특히, 대형제약사나 규모가 큰 일부 기업을 제외하면 여전히 인력확보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업계 생태계가 복합제나 제네릭에 집중하던 것에서 신약으로 눈을 돌리며 RA 인력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바이오벤처는 식약처 서류가 미비 될 경우 보완 등을 통해 임상이 늦어지는 경우도 많아 전문인력에 대한 니즈가 계속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물론 관련 지식을 가진 사람 중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자료가 유효한 것인지 식약처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판단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며 "RA외주를 맡기는 경우도 있지만 해당 자료가 맞는지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은 있어야하는데 그런 사람조차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제약바이오산업의 발전 그리고 신약 임상이 늘면서 식약처 등 허가당국을 상대하며 넘어야할 규제 허들이 많아졌지만 이를 담당해 줄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는 것.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또 빠른 임상 승인과 허가가 기업의 경쟁력이 되는 만큼 이를 원활하게 해줄 RA에 대한 수요도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설명. 특히, 바이오업계는 이러한 문제는 제약사에 비해 중소바이오기업이 더 크게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A바이오 대표이사는 "대형제약사는 품목별 전문팀이 있어 상황이 더 괜찮겠지만 해당 인력이 벤처바이오로 유입되기는 힘들 수밖에 없다"며 "결국 자체적인 교육을 실시해야하지만 이를 시행할 수 있는 RA인력을 구하는 것조차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러한 업계의 의견이 늘어나면서 식약처도 지난 달 규제과학 인재양성 사업 운영지침을 마련하고 공모를 통해 양성 교육을 담당할 인재양성대학 5곳과 컨트롤 타워역할을 수행할 연구지원센터로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를 선정한 상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의료제품, 식품, 의료기기 인허가 등의 규제에 대한 전반적 지식과 안전성, 유효성, 품질 평가, 안전기술 등의 역량을 갖춘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이정석 회장은 "의약산업의 경쟁을 높이기 위해 정책개발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인력 중 하나가 RA"라며 "다만 여전히 규제과학이라는 용어에 대해 컨센서스가 부족해 쉽지 않겠지만 구심점을 가지고 어떻게 끌고 갈 것인가를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규제과학은 넓게 보면 의료기기, 식품 등 바이오헬스 산업을 백업하는 인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단기적으로는 인력을 육성하고 장기적인 모델에 대한 논의도 산업계와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1-04-23 05:45:56제약·바이오

소통 나선 한국바이오협회…회원사 네트워크 활성화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한국바이오협회가 바이오기업 간의 연대와 협력을 공고히 하기 위한 본격적인 소통행보에 나섰다. 앞서 한국바이오협회 고한 승 신임 회장이 간담회를 통해 바이오 기업 간의 네트워크를 강조한 만큼 이를 위한 움직임을 가져가고 있는 것. 지난 17일 삼성바이오에피스 송도 신사옥에서 진행된 2차 임원사 교류회 협회는 지난 10일과 17일 2회에 걸쳐 주요 임원사 교류회 및 회원사 CEO 주간 교류회를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교류회는 협회 현황보고 및 사업계획에 대한 논의와 함께 회원 서비스 확대방안 및 협회 내 임·회원사 간 네트워킹 활성화를 위한 정기 교류회 운영 방안에 대한 의견수렴이 이뤄졌다. 또한 이번 임원사 교류회는 협회의 임원사 대표들이 한데 모여 향후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위한 연대와 협력에 대한 실질적인 교류방안들이 제시됐다. 특히, 기존에 의약품 관련 기업 간 교류에만 집중됐던 교류가 바이오화학, 식품, 진단키트 등 다양한 바이오산업 분야별 주요 기업까지 확장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밖에도 협회는 이달 초부터 매주 고한승 회장이 참석하는 '회원사 CEO 주간 교류회'도 진행하면서 회원사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컨설팅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현재까지 진행된 CEO 주간 교류회에서는 기업의 글로벌 진출 및 인력채용에 대한 고충 및 이에 대한 해결 방안에 대한 기업 간 경험 및 노하우가 전달이 이뤄졌다. 이와 관련해 왓슨앤컴퍼니 김민규 대표는 "해외 진출 전략 및 우선순위를 수립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협회는 올해 임원사 교류회 및 회원사 CEO 주간 교류회 외에도 협회 회원사 간 '경험' 공유 및 비즈니스 '네트워킹'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회원사 대상으로 맞춤형 파트너 매칭 프로그램, 기업 간 '멘토-멘티' 네트워킹 행사, 찾아가는 회원사 서비스, 회원사 홍보 서비스 및 회원사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투자유치 IR프로그램 외에도 최근 협회가 론칭 한 글로벌진출 프로그램인 'Global Mingle' 등 다양한 회원사 프로그램들을 운영할 계획이다.
2021-03-22 10:58:43제약·바이오

임상 자의적해석이 불러올 부메랑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제약‧바이오기업의 신약개발 임상결과 자의적해석을 바로잡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임상성패 기준을 마련하겠다는 것. 발단은 최근 에이치엘비의 임상결과 자의적해석이 도마 위에 올랐기 때문. 현재 에이치엘비는 개발 중인 항암 신약후보 물질 리보세라닙의 임상 3상 결과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허위공시했다는 혐의로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여전히 후폭풍은 거세다. 내부적인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한편 이전에 있었던 임상결과 자의적해석 사례를 들쳐보거나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 등 다양한 분석과 해석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역대급으로 많은 인원이 주식계좌를 새롭게 튼 상황에서 기업의 발표를 믿고 시행한 미래에 대한 투자가 자칫 잘못된 선택일 수 있다는 두려움으로 이어지면서 더 많은 논란을 야기하는 모습이다. 꼭 에이치엘비의 사례가 아니더라도 같은 사례가 반복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제약‧바이오업계 전반에 대한 의심어린 눈초리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굳이 멀리가지 않아도 지난 2020년 초 한올바이오파마의 사례를 봐도 알 수 있는 내용이기도 하다. 당시 한올바이오파바는 미국 임상시험 결과가 알려지기 얼마 전까지 임상 3상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신약 개발이 시간이 오래 걸리고 많은 비용투자가 필요하지만 국내 바이오 생태계 조성이 늦어 충분한 가치평가와 기다림이 쉽지 않다는 점. 또 바이오 신약 개발이 진척되지 않거나 실패했을 경우의 퇴로가 없다는 것도 많은 바이오스타트기업의 고민 중 하나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이 임상결과 자의적해서의 방패막이 될 수는 없다. 한국바이오협회 고한승 회장이 "많은 회사에서 주관적으로 임상 성공과 실패를 발표한다. 회원사의 의견을 수렴해 어떤 표현을 사용할지 정하겠다"고 정면돌파를 선언한 것도 이와 맞닿아있다. 지금도 많은 기업들이 해외 임상시험계획서 제출, 진행, 결과 등이 담긴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상황이 반복된다면 이솝우화 양치기소년처럼 진실을 발표해도 믿지 않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가 미래먹거리로 각광받고 있고 이는 국내도 마찬가지로 정부의 지원 의지도 여러 번 확인됐다. 장기적 관점에서 산업 생태계가 발전하려면 결국 현재 상황을 넘어가기 위한 임상결과 발표가 더 큰 눈덩이가 돼 부메랑처럼 돌아올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2021-03-15 05:45:50오피니언

"바이오 산업 연속성이 핵심...정책 지원도 발 맞춰야"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바이오산업은 연속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정책적 지원 또한 바이오산업에 맞게 유연성을 갖춘다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겠지요." 코로나 대유행 상황을 반전의 기회로 삼으며 고속 성장하고 있는 바이오 산업계. 이에 맞춰 정부도 차세대 먹거리로 바이오산업을 꼽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바이오협회 고한승 회장 이에 대해 고한승 신임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24일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실제 바이오산업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 지원 방안을 제시하며 정부의 유연한 접근을 당부했다. 먼저 고 회장은 바이오산업 특성상 연구개발(R&D)의 다른 산업보다 오래 걸리는 점을 감안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산업의 특성에 맞게 유연한 정책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정부가 바이오산업의 촉진을 위해 구상하고 있는 내용은 ▲소부장 자급화 등 의약품 생산역량 내실화 ▲의료기기 패키지 시장진출 ▲데이터 활용 확대‧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확산 ▲지역 기반 고도화 등이다. 고 회장은 "모든 산업에서 R&D가 중요하지만 바이오산업이 주기가 가장 길고 그만큼 연속성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결과물만을 채근하지 말고 실패와 성공에 대한 기준점을 바이오산업에 맞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즉, 정부가 지속적인 지원을 위한 기업 평가에서 단기적인 성과를 두고 판단해 결정해 버리면 연속성이 떨어지며 정책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어 고 회장은 장기적으로 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위해 약가나 세제 혜택을 논할 시점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산업이 발전하려면 국내기업의 약이 글로벌로 진출해 해외수출을 늘려야하지만 대부분 기술 수출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며 "결정적인 요인이 글로벌 임상이 어렵기 때문인데 세액공제나 정책적 지원이 이뤄진다면 좀 더 큰 부가가치를 노리는 일을 자신 있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날 간담회에서 바이오업계의 규제와 관련된 질문과 관련해서는 아직 공부가 더 필요하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회장이 된 후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규제 관련된 내용이지만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며 "일단 회원사들이 제일 시급하게 생각하는 규제를 우선 과제로 추진하려한다"고 언급했다. 고한승 회장은 정부 정책의 방향성과 함께 성공과 실패를 바라보는 관점의 유연성을 강조했다. "세계 제약시장 비중 적어…세계트렌드 리드해야" 이와 함께 이날 고한승 회장이 강조한 국내 바이오산업의 방향성은 세계 시장에 대한 도전이다. 지난 10년 간 국내 바이오 산업계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괄목한 성장을 했지만 아직 전 세계 제약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은 만큼 이를 위해 협회도 노력하겠다는 설명이다. 고 회장은 "바이오사업은 성과를 내기까지 상다한 기간이 소요돼 아직까진 미리 트렌드를 읽는 능력이 떨어진다고 본다"며 "협회도 이 부분을 많이 고민하고 있고 필요한 것을 선제적으로 이슈화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세계 시장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고 회장은 "인력풀이 부족하다보니 배출되는 인력과 필요한 인력의 부조화가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며 "짦은시간 내에 인력양성이 체계적으로 이뤄져 산업계에서 즉시 활용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불거진 문제 중 하나인 바이오회사의 임상시험 발표와 관련해서는 성공과 실패에 대한 공통점인 기준점 마련을 위해 고민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일이 계기가 돼 회원사들의 의견을 듣고 제시할 수 있는 기준점에 대한 고민을 해보게 됐다"며 "임상에 대한 성공과 실패보다는 좀 더 과학적,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내용을 제공해 명확한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고 회장은 "대기업, 중소 벤처기업, 스타트업이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마련하고 회원사도 확대해 나가겠다"며 "회장으로서 내실을 다지고 외부와의 교류를 활성화해 어려움을 기회로 만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2021-02-25 05:45:57제약·바이오

코로나로 잠재력 뽐낸 한국 바이오 올해도 계속된다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지난해 코로나 대유행 상황 속에서도 진단 키트를 기반으로 급성장을 이룬 한국 바이오 산업계가 내부 시너지를 통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진단 키트 최대 수출국 타이틀을 거머쥐며 잠재력을 확인한 만큼 이를 자양분 삼아 미래먹거리를 개발하기 위해 힘을 모으겠다는 전략이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신년인사회를 통해 2021년 바이오협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29일 고한승 7대 협회장(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선출을 맞아 주요 바이오사들이 함께하는 신년교례회를 열고 한국 바이오산업이 나아가야할 길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바이오사들은 이번 회장 교체가 가지는 의미를 주목했다. 전대 회장이었던 서정선 명예회장이 2008년 통합바이오협회 초대 회장 취임 후 약 10년 간 회장직을 수행했던 만큼 새로운 수장의 취임에 맞춰 또 다른 발전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는 평가다. 이날 첫 공식 행보에 나선 고한승 회장은 '새로운 시작(A NEW START)'를 화두로 내세우며 그 동안의 기반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고한승 회장은 "단순한 시작이 아니라 지금까지 바이오산업계가 일궈놓은 각 분야 전문가와 네트워크 토양을 기반으로 새롭게 시작하려 한다"며 "업계 간 연대를 통한 바이오 산업 네트워크를 통해 K-바이오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러한 발언의 배경에는 지난해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기록한 바이오산업에 대한 자신감이 깔려있다. 실제 지난해 국내 바이오 시장은 코로나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수출액 141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첫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2019년 대비 54.4% 성장한 것으로 바이오헬스 분야의 수출액은 11년 연속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신약기술 수출성과가 총 16건으로 10조원을 달성했고, 이를 바탕으로 바이오헬스 분야가 국내 10대 수출 품목에 진입하는 등 성장 지표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특히, 진단 키트 수출 지표의 경우 코로나 대유행 상황이 위기이자 기회라는 것을 보여줬다는 게 고 회장의 설명. 한국바이오협회 고한승 신임회장 고 회장은 "전 세계가 코로나로 글로벌 공급망이 불안해지고 자국 우선주의 정책으로 인해 투자 위축 등 대내외적으로 많은 이슈를 직면했다"며 "그럼에도 국내 바이오헬스 수출 증가와 국내 진단키트 최대 수출국으로 위상을 높이고 있는 것은 상당한 의미"라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코로나가 바이오 산업을 발전시키는 가속 페달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향후 국내 빅3산업의 한축으로 발전하기 위한 경제 발전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고 회장은 국내 바이오산업이 짧은 기간 큰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에 내부 결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흐름 속에서 국내 바이오산업이 다양해지고 있지만 급 성장세 속 산업간 시너지는 부족했다"며 "새로운 시작점에 선 입장에서 모든 업계 관계자와 정부가 하나로 모여 시너지를 통해 K바이오가 선도 그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도 이 같은 바이오협회의 흐름에 발맞춰 2021년을 바이오산업 도약을 돕겠다고 공언했다. 성윤모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마련된 바이오 산업 사업화 촉진 및 지역기반 고도화 전략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며 "K바이오 핵심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생산 역량을 고도화와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가 바이오산업의 촉진을 위해 구상하고 있는 내용은 ▲소부장 자급화 등 의약품 생산역량 내실화 ▲의료기기 패키지 시장진출 ▲데이터 활용 확대‧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확산 ▲지역 기반 고도화 등 이다. 성 장관은 "미래 먹거리 확보와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 바이오 산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한국 바이오산업이 세계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가 물심양면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2021-01-30 05:45:59제약·바이오

삼성에피스 고한승 사장, 제7대 한국바이오협회장 취임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사장이 제7대 한국바이오협회장으로 취임했다. 고한승 신임회장 한국바이오협회는 27일 개최된 2021년도 정기총회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사장이 제7대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날 선출된 고한승 신임회장은 앞으로 2년간 한국바이오협회를 대표해 회원사들의 이익과 대한민국 바이오산업계의 발전을 위한 역할을 맡게 된다.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은 의결권이 있는 정회원 과반수 이상의 참여와 출석 정회원의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 선출된다. 신임 고한승 회장은 참여한 정회원이 전원 찬성해 선출됐다. 또한 한국바이오협회 이사장에는 한미약품 임종윤 사장이 연임하며 부회장 18명, 이사 16명 및 감사 2명의 임원 또한 전원 연임하게 된다. 고한승 신임회장은 "코로나로 국내 바이오업계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시대적 흐름에 맞춰 국내 바이오업계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네트워킹을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K-바이오가 세계적인 무대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협회를 이끌겠"고 전했다. 한편, 한국바이오협회는 1982년 설립된 한국생명공학연구조합, 1991년 설립된 한국바이오산업협회, 2000년 설립된 한국바이오벤처협회 등 3개 기관이 2008년 11월 28일 통합해 출범한 국내 바이오산업계 대표단체로 현재 335개사의 정회원과, 26개의 단체회원, 131명의 개인회원이 가입해 있다.
2021-01-28 11:15:31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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